근대 법의학에서 시신의 사망 시각을 특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습니다. 사실 현재도 사망 시각은 모든 사건 조사의 기반입니다. 사망 시각을 특정할 수 있어야 사건의 흐름을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누가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났는지, 용의자의 진술이 맞는지, 현장에 남은 증거들이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 모두 이 시간 위에서 다시 정리됩니다. 초창기 법의학자들은 시신의 체온이 식어가는 현상에 주목했고, 그 변화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죽음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오늘은 초창기 법의학자들이 시도했던 사망 시각 측정법을 설명하고, 그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한계를 드러냈는지 지적해드리겠습니다.이 기록의 핵심 지표1. 열역학 법칙이 부검실로 들어오다1-1. 생명의 불꽃이 꺼진 후 시작되는 ..